현대 캐스퍼 ev 전기차 본격 출시를 기다리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2024년 7월 중순 출시 예정인 캐스퍼 전기차가 기존 내연기관인 경차 캐스퍼에 비해 차체 길이가 ’25cm’ 늘어난다는 소식 알고 계시죠?
아마 이 소식을 들으신 분들은 ‘무척 실망스럽다…’ 또는 ‘과감하고 멋진 변신…’ 등 반응이 크게 엇갈릴 수도 있겠는데요. 제조사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는 어떤 전략을 가지고 디자인에 있어 이런 과감한 변신을 했을까요?
이 글에서는 7월 출시되는 ‘캐스퍼 ev 전기차의 전장길이 250mm 길어지는 이슈‘가 과연 소비자들에게 어떤 영향이 있을지 그 호불호에 대해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캐스퍼 전기차 EV 차체길이 정말 길어질까?
지금도 현대 캐스퍼 ev 일렉트릭 전기차의 차체 길이가 정말 길어질까? 하고 긴가민가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정말 길어집니다.” 정확히 말씀드리면 차체 길이가 ‘250mm’ 길어져서 출시됩니다.
차체 길이는 다른 용어로 ‘전장’이라고도 합니다. 그러니까 기존 내연기관 경차인 캐스퍼에 비해 차의 길이가 25cm 길어져서 출시된다는 말입니다. ‘250mm 길어진다.’ 하면 느낌이 오지 않지만 ’25cm 길어진다.’ 하면 쉽게 느낌이 오실거라 생각합니다. 30cm에서 5cm 빠지는 거니까 실물을 보시면 상당히 길어지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가 보던 아담한 캐스퍼가 아니다!”
위의 사진을 보시면 기존 경차 캐스퍼의 아담한 외관 느낌은 나지 않습니다. 대신 차체가 뒤로 확실히 더 길어진 것을 확인하실 수가 있습니다.
25cm 정도 뒤로 밀려나있는 느낌인데, 실제 차량 모습에서는 어떤 느낌일지 위 사진만으로는 알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차체가 길어져서 출시된다는 사실은 광주글로벌모터스(GGM) 홈페이지 보도자료에서 분명히 밝히고 있는 부분입니다.
이번에 시험생산에 들어가는 캐스퍼 전기차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캐스퍼보다 전장(전체 길이)이 25cm 길어진다“는 점이다.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하기 위한 것으로 1회 배터리 충전 시 주행거리가 최대 350km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캐스퍼 전기차가 가지는 최고의 경쟁력 중 하나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아울러 유럽 일본 등 54개국에 추출할 것에 대비해 오른쪽 핸들 차량도 생산할 예정이며 디자인도 ‘하이테크’한 외관을 구상해 해외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출처: 광주글로벌모터스 홈페이지 발표 보도자료 중 발췌
이는 2024년 2월 5일자로 되어있는 광주글로벌모터스(GGM) 홈페이지 보도자료를 보면 분명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보도자료에서 우리는 중요한 몇가지 사항을 더 확인할 수 있는데요. 무슨 내용인지 아래에서 더 살펴봅니다.
캐스퍼 전기차, 전체 길이는 얼마일까?
그렇다면 캐스퍼 전기차의 전체 길이가 궁금해집니다.
기존 내연기관 경차인 현대 캐스퍼 차체 길이는 3595mm 입니다. 이에 250mm 가 더해졌으니 이번에 출시되는 캐스퍼 전기차 EV의 길이는 정확히 3845mm 가 됩니다.
이렇게 길어지는 이유를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은 보도자료에서 밝혔듯이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하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로인해 1회 배터리 충전 시 주행거리가 최대 350km에 달한다는 것이죠. 즉 캐스퍼 전기차의 성능 부분을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한 선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보면 이는 ‘선택’이라기 보다는 경쟁사인 기아의 전기차 레이EV에 ‘성능’과 ‘실내공간’이라는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각고의 ‘결단’으로 보입니다.
캐스퍼 전기차 “경차 규격을 벗어났다.”
문제는 경차 규격입니다. 광주글로벌모터스(GGM) 보도자료에서 밝힌 캐스퍼 전기차 EV의 전장 3845mm는 분명 경차 규격을 벗어납니다.
“캐스퍼 전기차가 경차 규격을 벗어났다고?” 그렇습니다. 출시될 캐스퍼 전기차는 확실히 경차 규격을 벗어났습니다.
현재 국내 경차 규격 길이는 3,600mm 이내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캐스퍼 EV는 무려 245mm 가 경차 규격에 벗어났습니다. 국내 경차 규정이 바뀌지 않는 한 올해 출시될 캐스퍼 전기차 EV는 경차가 아닌 소형차에 속하게 됩니다.
캐스퍼는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요? 바로 “경쟁력”을 위해서입니다.
기아 레이 EV의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복합기준 205km 입니다. 도심기준은 233km 입니다. 기아 레이 EV의 주행거리는 좀 아쉬운 편입니다. 만약 현대 캐스퍼 전기차가 보도자료에서 밝힌대로 1회 배터리 충전 시 주행거리가 최대 350km 에 달한다면 기아 레이EV에 비해 확실히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기아 레이 EV의 짧은 1회 충전 주행거리를 극복하기 위해 48.6kWh급 리튬인산철(LFP)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한다. 대신 전장을 늘리고 경차를 포기한다. 주행거리는 1회 충전시 350km!!” 라는 전략입니다. 차체를 늘려 대용량 배터리를 넣을 수 있다면 충분히 가능한 부분입니다.
자~. 캐스퍼 전기차 EV 일렉트릭은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하기 위해 경차 규격을 과감하게 포기했다!.” 이제 좀 말이 되는 듯 합니다.
그런데 또 문제가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은 어떨까요?
- 경차를 포기한다고? 그렇다면 경차 혜택이 모두 사라지는 걸까?
- 기존 캐스퍼의 아담한 디자인은 기대할 수 없겠네!
- 가격이 레이 EV보다 훨씬 더 비싸지는 것 아닌가?
그렇습니다. 당장 소비자 입장에서 위와같은 현실적인 의구심이 들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제일 궁금해 하시는 ‘경차혜택’이라는 이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캐스퍼 전기차, 경차혜택 사라질까?
맞습니다. 이번에 출시되는 캐스퍼 전기차 EV는 경차 혜택을 받지 못합니다. 기존의 내연기관 캐스퍼가 받았던 경차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합니다. 경차에서 소형으로 바뀌었으니 당연합니다.
캐스퍼 전기차를 선택할 때 가장 큰 부분이 ‘경차 혜택’일 텐데요. 이 부분이 사라졌으니 실망이 크실 수도 있는데요. 하지만 크게 염려하실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기존의 내연기관 경차 캐스퍼의 경차가 누렸던 혜택은 사라지겠지만 캐스퍼 EV가 전기차로서 누리는 혜택이 만만치 않습니다. 세제혜택과 운행혜택에 있어서 경차 못지 않은 넉넉함을 누릴 수 있으니 경차 혜택이 사라졌다는 이유로 구매를 포기하실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아래 표에서 레이 EV의 전기차로서 세제혜택과 운행혜택을 참고해 보세요.

다시 정리하자면 캐스퍼는 전기차 EV 차량이기 때문에 실내가 답답한 경차 규격을 굳이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경차 혜택을 포기하더라도 전기차 EV 혜택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언젠가는 지금 전기차들이 누리고 있는 혜택들이 점점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언젠가는 내연기관차가 사라지고 전기차만 있다면 전기차 혜택 또한 완전히 사라지겠죠. 그때까지는 캐스퍼 운행에는 아무 지장이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캐스퍼 전기차, 아담한 디자인이 그립다면?
새롭게 출시되는 캐스퍼 전기차 EV는 차체가 25cm 길어짐으로 또 하나의 장점을 포가해야 합니다.
바로 소비자들이 기존의 전기차를 사랑했던 이유 중 하나인 “아담한 디자인”이 사라지게 되는데요. 많은 분들이 아쉬워 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크게 얻는 부분이 있는데요. 바로 ‘안락한 실내공간의 확보’입니다.
기존의 내연기관 캐스퍼 경차는 외관 상 아담한 사이즈가 호평을 받았지만 뒷 좌석의 답답한 실내 공간은 분명히 경차로서 한계를 안고 있었습니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확보를 위해, 즉, 25cm 전장 확장이 성능을 주 목표로 시작했다지만 결과적으로 실내 공간이 기존보다 완벽하게 개선을 모습을 보이게 되었으니 일석이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아담한 이미지는 덜하겠지만 전기차에 어울리는 미래지향적인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부각시키는데는 더 도움이 될 수 있어서 디자인 측면에서도 별로 잃을 게 없는 선택으로 보입니다.
캐스퍼 전기차, 가격 경쟁력 있을까?
문제는 가격입니다. 현재 레이 EV의 가격은 2,735~2,955만 원입니다. 보조금까지 지원받으면 지자체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2천만원대 초반의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캐스퍼 전기차 EV가 이 가격, 즉 2천만원대 초반으로 구입할 수 있다면 충분히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 자재비 상승 ● 대용량 배터리 장착 ● 25cm 전장길이 확장과 같은 가격 역행 조건들을 극복하고 2천만원 초반으로 출시할 수 있을지는 조금 비관적입니다.
만약 현대차 관계자가 “가격대를 레이 EV보다 다소 저렴하게 책정하여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고 말한 것처럼 레이 EV보다 100~200만원 정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만 있다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할나위 없어 보입니다.
가격은 지금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결국 2,500만원이 넘어설지 아니면 그 이하에 머룰지가 관건이 될 듯 합니다. 실구매가격이 2,500만원을 넘어선다면 소비자 입장에서 또한 쉽지 않은 선택일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차의 매력은 역시 구매할 때 가성비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요약과 의견
캐스퍼 전기차 EV 일렉트릭은 오는 7월 15일 출시될 예정입니다. 아무도 예상치 못한 ’25cm 롱바디 매직’이 이번에 통할지 무척 궁금합니다. 만약 통한다며 기존의 내연기관 캐스퍼 경차 신화를 갈아 치울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가격인데요. 그럼에도 이번 ’25cm 롱바디 매직’은 분명 다음과 같이 경차가 갖는 한계를 근본적을 타파한 획기적인 전략이라고 칭찬받을만 합니다.
- 주행거리 확보
- 실내공간 확보
- 유니크한 외관
이렇게 말입니다. 3마리 토끼를 모두 한방에 잡았네요. 경차 규격을 과감히 버리는 대신 경차의 최대 단점인 ‘짧은 주행거리’와 ‘좁은 실내공간’ 그리고 “미래지향적인 전기차 이미지”를 동시에 해결했으니 지금까지는 매우 성공한 전략으로 보입니다.
가격의 변수가 어떻게 캐스퍼 전기차 EV의 미래를 가를지는 알 수 없지만 최근 전기차의 인기가 점점 시들고 있는 국내외 여건에서 이러한 틈새 시장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과 인사이트는 본받을 만 합니다.
캐스퍼 전기차 EV의 과감한 선택과 전략이 출시와 더불어 부디 성공적인 판매로 이어지길 응원합니다.